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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ELF, DLS, ELD..." 이처럼 비슷비슷한 이름의 상품들이 속속 선보이면서 투자자의 선택도 그만큼 어려워졌다. 고금리 기회가 부여된 ELS와 ELF가 큰 인기를 끈데 이어 최근에는 분산투자 효과를 살린 DLS까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도 이들 상품을 제대로 알고 투자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보인다. 서로 잘 구별이 안되는 탓이다. 최근 판매된 3가지 상품의 실제 사례를 통해 각각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알아보자.


◇ 쌍둥이 상품의 원조, ELS=ELS(주가연계증권. Equity Linked Security)는 '고금리 가능성'을 무기로 하루가 멀다하고 출시되고 있는 증권사의 최고 인기 상품 중 하나다. 우리투자증권만 하더라도 최근 954호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ELS는 주가연계증권이라는 말 그대로 주가지수나 개별주식의 가격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도록 만들어진 상품이다.

초기에는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에 연계되던 것이 점차 개별 종목에 연계되고 있다. 최근에는 연계되는 종목의 수도 보통 2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팔고 있는 Wm ELS 952호 역시 SK텔레콤과 하이닉스 등 2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ELS상품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은행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데다 만기 구조를 다양하게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Wm ELS 952호만 하더라도 2년 만기로 연 12.3%의 평균 예시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ELS는 이처럼 두자리수 금리, 더 나아가 연 20%대를 제시하는 상품도 적잖다. 게다가 만기 2년의 기간 동안 매 6개월마다 두 종목의 주가가 기준을 총족하면 조기 상환된다.

ELS는 상품마다 원금 보장 여부가 다르다. Wm ELS 952호의 경우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 이 상품은 만기까지 두 종목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기준 가격의 60% 이하로 하락한 적이 있고, 수익률이 낮은 종목이 기준가격보다 35% 하락했다면 그만큼 손실을 보게 된다.

즉 1억원을 투자했다면 이 경우 3500만원의 손실이 발생, 만기시 총 6500만원만 받게 된다. ELS라고 모든 상품이 원금 보장이 되는 것은 아닌만큼 가입전에 수익구조나 만기구조를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필요한 셈이다.


◇ ELS에 투자하는 펀드, ELF= ELF(주가연계펀드. Equity Linked Fund)는 'ELS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ELS와 달리 ELF는 자산운용사에서 ELS나 워런트에 투자해 펀드를 운용하는 상품이다.

ELF는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탓에 원금 보존 여부를 확정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개별상품으로 들어가면 ELS와 ELF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사한 면이 적잖다. 따라서 가입자 입장에서는 ELS와 ELF를 구별하는 것보다는 가입하려는 상품의 특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실익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판매한 우리2스타 파생상품투자신탁은 ELF상품으로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주가와 연동돼 손익이 결정된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 조건을 제시한 것도 그렇고, 2개의 개별주식에 연동된 것도 ELS인 Wm ELS 952호와 비슷하다.

이 상품은 6개월마다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면 연 10%의 수익률로 상환된다.

그러나 투자기간 중 장중 포함해 40% 초과해 하락한 종목이 있으면 주가 하락률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ELF가 꾸준히 출시되는 인기를 누리는 것은 ELS와 마찬가지로 기초자산이 하락하더라도 이들 상품에서는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말하자면 개별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 주가 하락시 그만큼 손실을 봐야하지만 ELS나 ELF는 일정한 조건 내에서는 손실을 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 ELS와 ELF와 이름이 비슷한 상품으로 ELD(Equity Linked Deposit. 주가연동예금)가 있다. 이 상품은 은행권에서 만들어 파는 것으로 지수에 따라 사전에 제시한 확정 수익을 지급한다. 다른 상품과 가장 큰 차이점은 만기시 원금 보장이 100% 이뤄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ELD에 가입하는 것은 사실상 은행권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 원유와 부동산 등에도 투자하는 DLS = DLS(파생결합증권. Derivatives Linked Securities)가 ELS와 다른 점은 투자하는 기초자산이 주가뿐만 아니라 이자율, 환율, 신용, 실물 등으로 확장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확장된 기초자산에 기반을 두고 원금 또는 이자를 지급하거나 투자 위험을 줄일 목적으로 결합해서 만들어낸 금융상품이 바로 DLS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판매하는 만기 1년짜리 DLS(15회)를 예로 들어보자.

기초자산은 코스피200지수와 니께이225지수, 항셍중국기업주지수(HSCEI) 등 국내외 주가지수는 물론 JP모건 이머징마켓펀드, 텍사스산 원유선물 최근월물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주가는 물론 요즘 관심을 끌고 있는 부동산, 원유, 채권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기초자산에 포함된 상품별은 각각 10%~25%의 비중으로 편입된다.

결국 기초자산이 여러 상품으로 다양성을 가지면서 분산 투자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기대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우선 이 상품은 100% 원금이 보장되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연 10.79%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확정수익률이 아니라 편의상 산출한 평균 수익률이다. 만기지급액은 원금에다 분기별 가치를 산술평균한 수익률을 적용한 공식에 따라 결정된다. 일정기간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최소수익률 연 1.04%, 최대수익률 연 25.24%를 실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 상품은 원금 보장은 되면서 최대 25.24%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셈이다. 따라서 주식 외에 다양한 상품에 분산 투자할 필요성을 느끼는 투자자나 이미 ELS에 투자한 경우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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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ilve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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