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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2006/05/17 10:29
"보면서 통화한다" HSDPA, 뭐가 다를까?

SKT 세계 첫 서비스, 현재 10초 120원 곧 패키지요금제로… 고속 데이터송신 강점

이구순 기자 | 05/16 14:45 |



휴대폰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속영상이동전화(HSDPA) 서비스가 국내에서 선보였다. SK텔레콤이 16일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으며 KTF도 오는 6월중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익히 쓰던 이동전화 서비스와 무엇이 다를까?

고속영상이동전화는 지난 2002년말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던 WCDMA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그러나 당시 기술적으로 미비하고 휴대폰 개발이 지연돼 3년 이상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 고속영상이동전화가 제대로 된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듣는 전화에서 보는 전화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보는전화'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 그동안 농담처럼 얘기됐던 화장실에는 휴대폰을 받으면 안된다던가, 은밀한 술집에서 휴대폰 통화를 주의해야 한다던가 하는 말들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특히 고속영상이동전화는 화상통화를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화상통화 요금도 저렴해진다. SK텔레콤이 16일부터 시작하는 서비스는 10초당 12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아직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곧 정보통신부의 인가를 받아 'W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기본료에 화상통화 무료서비스를 포함시키고 화상통화 요금을 보다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다.

KTF도 고속영상이동전화 상용서비스 개시 시점에 전용 요금제를 출시해 저렴하게 하상통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물론 화상통화는 상대방도 화상전화기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 일반 휴대폰과 통화할 때는 영상지원이 안되며, 이 때 요금은 일반 휴대폰의 음성통화요금이 부과된다.

덤으로 화상채팅, 영상 컬러링, 영상 사서함 서비스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고속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진다. 현재 고속영상이동전화의 데이터를 내려받는 속도는 1.8Mbps다. 기존의 이동전화는 384Kbps로 약 5배에 가까운 속도다. 고속영상이동전화는 오는 2008년까지 최대 14.4Mbps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무선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느려터진 무선인터넷 속도 때문에 불편했던 경험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용량이 많은 데이터나 이미지를 휴대폰으로 빨리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음성통화나 문자 메시지, 화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용량 정보도 단시간에 다운 받을 수 있고 기존보다 훨씬 깨끗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휴대폰 바꿔 새로 가입해야
고속영상이동전화는 기존 이동전화와는 서비스 기술과 주파수 대역이 다른 새로운 서비스다. 때문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 이동전화에 가입히야 한다. 휴대폰도 물론 바꿔야 한다.

휴대폰을 바꾸고 새로 고속영상이동전화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가입비(SK텔레콤 5만5000원, KTF 3만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기존에 SK텔레콤 가입자가 SK텔레콤의 고속영상이동전화로 서비스를 바꾸면 가입비는 내지 않아도 된다.

현재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1종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올해안에 4종 가량의 휴대폰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휴대폰 가격은 70만원대. SK텔레콤이 고속영상이동전화에 30만원의 휴대폰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니 소비자는 40만원대에 휴대폰을 바꿔 첨단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

단 화상통화를 위해서는 상대방도 화상통화용 전화기를 갖고 있어야 하므로 적어도 2명이 동시에 휴대폰을 바꾸는 것이 첨단 서비스를 제대로 즐겨볼 수 있다.

기존 이동전화 번호가 010으로 시작하던 사람이라면 자기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고속영상이동전화 서비스를 가입할 수 있다.

단 011, 016, 017, 018, 019등 식별번호를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고속영상이동전화에 가입하면서 번호를 010으로 바꿔야 한다.

고속영상이동전화는 2GHz의 주파수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주파수는 유럽의 주요국가들이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역. 이 때문에 글로벌 로밍이 기존 이동전화 보다 쉽다. 자신의 핸드폰으로 해외에서 쉽게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주파수 차이 때문에 글로벌 로밍이 어려웠던 KTF 역시 2GHz대역에서 고속영상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KTF 가입자들도 글로벌 로밍의 편리함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고속영상이동전화 서비스는 아직 전국 소도시까지 망이 구축돼 있지 않다. 때문에 지방에서는 기존 이동통신망으로 접속돼 소도시에서는 첨단 휴대폰을 장만하더라도 기존 이동통신과 비슷한 느린 속도를 당분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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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ilverain